다도면 나주호 상류 산간지대에서 키토산과 부식산으로 기른 기능성 친환경 고추가 생산돼 소비자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다도 고추작목반(반장 강구복)에 따르면 농가소득을 높이고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키토산과 부식산을 사용해 태양초 고추를 생산하고 있다.

이 고추는 장마와 고온다습한 기후, 각종 질병으로 생산량이 크게 줄어든 다른 지역과 달리 키토산과 부식산을 살포해 병균들의 침입을 원천봉쇄해 농약성분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강 반장은 "부식산은 유기물이 미생물로 분해되면서 변형되거나 합성돼 암갈색을 띤 액체이다"면서 "토양미생물의 활동을 증진시켜 뿌리발육 촉진, 비료의 유실과 용탈, 수분증산을 억제하는 등 오염된 토양의 독성을 중화시키는 성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 반장은 "키토산은 게나 새우 등 갑각류에서 추출된 천연성분으로 용해상태에서 플러스 이온을 지닌다"며 "생체 활성화와 면역기능 강화 등 경이로운 소재로 인식되고 있으며 다도면 고추에 다량 함유돼 있다"고 덧붙였다.

132톤(22만근)의 예상수확량 가운데 현지 생산된 잔여물량 중 계약물량 12톤(2만근)을 제외하고 남평농협의 파머스마켓에 직거래 장터를 개설해 오는 6일까지 판매한다.

김병원 남평농협 조합장은 "다도농협과 통합 후 첫 출하사업으로 소비자들의 요구대로 고추 물량이 충분할지 걱정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