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점지역 연계한 ‘영산강 왕건 둘레길’ 조성도

공산면발전협의회(회장 오병엽)가 ‘왕건 신화 공원’을 조성해 고려문화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이를 관광자원화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공산면발전협의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건의서를 나주시에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의서에는 “역사적 전통성을 재현해 정신적 문화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앞세웠다.

이와 함께 건의서를 통해 “차별화된 나주시 역사문화의 브랜드를 개발하고 이를 활용하기 위해 혁신도시와 공산면 지역에 왕건테마파크의 조성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사업을 계기로 나주시의 천년 목사고을의 이미지와 고려왕조 탄생의 태반이 된 어항의 이미지가 서로 연계됨으로써 도시의 정체성 및 가치 개념이 한 단계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협의회는 나주는 왕건과 견훤이 후삼국의 패권을 잡기 위해 공방전을 벌인 곳이자 왕건이 고려를 개국하는데 발판이 된 고려건국의 성지로 고려사 발굴과 관광자원의 단초가 될 왕건 신화 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해 줄 것을 요구했다.

협의회는 왕건 신화 공원 조성과 관련해 “현재 조성 중인 혁신도시 공원계획과 관련해 검토해야 하며 후삼국 대두로부터 왕건 중심의 통일전쟁 전개 과정에 대한 실상을 이해할 수 있는 전시관을 건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왕건이 고려를 통일하는데 발판이 된 공산면 복사초리에 주제 공원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혁신도시와 완사천, 국립나주박물관 등 거점지역을 연계한 ‘영산강 왕건 둘레길’을 조성해 단절된 나주역사 자원을 연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병엽 위원장은 “고려역사문화권을 재정비해 나주인의 우수성과 나주가 고려 건국의 성지임을 알리고 이를 관광자원화해 지역경제 활성화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