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지역민에 대해서는  '주몽' 세트장 무료입장을 추진하기로 해 시민들로부터 환영을 받고 있다.

시는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주몽' 촬영지인 공산면 테마파크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자 세트장 유지관리를 위해 삼한지 테마파크 관리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 지난 7월 1일부터 유료입장으로 전환했다.

세트장 입장료는 성인 3천원, 청소년 2천5백원이며 국가 유공자와 군경 등 단체입장객에 대한 할인요금을 적용해 왔다.

하지만 시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시민들의 유료입장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무료입장을 요구하는 건의가 빗발치자 시는 지난 21일부터 나주시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지역민에 대해서는 무료입장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민 무료입장과 관련, 빠른 시일 내에 삼한지 테마파크 관리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개정할 계획이다" 면서 "지역민 무료입장이 나주시민이라는 자긍심과 애향심을 고취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역민 무료입장 소식을 전해들은 시민 김모(38·이창동)씨는 "외지에서 온 손님들을 모시고 여러 차례 '주몽' 세트장을 방문했었다"며 "하지만 손님을 모시고 방문할 때마다 입장료를 내야하는 부담이 컸었는데 지역민 무료입장을 실시하게 돼 매우 반갑다"고 말했다.

무료입장을 위해서는 나주시민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