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C(미곡종합처리장)에서 매입하는 산물벼 가격과 정부에서 매입하는 포대벼 가격이 같아진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위원회 전남지원 나주출장소에 따르면 쌀 공공비축 시행 첫해인 지난해에는 RPC에서 매입하는 산물벼 가격과 정부에서 매입하는 포대벼 가격이 달라 농민들이 RPC에 산물벼를 출하는 것을 기피했으나, 올해부터 산물벼와 포대벼의 가격을 동일하게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주출장소는 "2006년 공공비축미 매입 계획에 따라 포대벼 250만석과 산물벼 100만석을 오는 9월 20일부터 12월 31일 기간 중에 시가로 매입할 계획"이라며 "포대벼는 물론 산물벼도 지난해 산지 쌀값 수준인 4만8,450원(40kg)을 지급하고, 산지 쌀값조사 결과가 나오는 내년 1월 중에 정산키로 했다"고 밝혔다.

출장소 관계자는 또 "작년의 경우 산물벼와 포대벼의 가격 차등에 따라 농가별로 배정된 산물벼의 물량 대부분을 포대벼로 전환하여 출하했다"며 "그러나 올해는 동일한 가격을 지급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농가에서는 건조 등 일손부족의 번거로움이 드는 포대벼 출하보다는 산물벼 출하를 선호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매입방법은 포대벼의 경우 농가로부터 직접 매입하고 산물벼는 농가에서 자율적으로 포대벼로 전환이 가능하도록 선택권을 부여했다. 매입기간은 산물벼는 9월 20일부터 11월 15일까지이며, 포대벼는 10월 25일부터 12월 31일까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