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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문장을 쓰기 위한 우리말 다듬기 - (10)『헷갈리는 율과 률, 이·선·법으로』
신광재 기자  |  sjs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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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호] 승인 2006.04.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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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난감해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율, 률' 표기다. '率'을 두고는 '획득율-획득률'이나 '개선율-개선률'처럼 쓸 때마다 헷갈려한다. '律'도 '음율'인지 아니면 '음률'인지 헷갈리는 건 마찬가지다.

이렇게 헷갈리는 '율'과 '률'을 다스리는 법이 '이·선·법'이다. '이·선·법'은 다른 게 아니라 '이율, 선율, 법률'의 머리글자.

'율, 률' 표기의 가장 큰 원칙은 "모음 뒤에서는 '율'로 적고, 받침 있는 말 뒤에서는 '률'로 적는다"는 것이다. 그러니 '실패률'이 아니라 '실패율'이고, '획득율'이 아니라 '획득률'이다. '이률'이 아니라 '이율'이고, '법율'이 아니라 '법률'이다(사실 따지고 보면 '이률, 법률'이라 할 사람이 있겠는가). 그래서 '이·선·법' 가운데 '이'와 '법'은 간단히 해결됐다.

그런데 이 원칙에 한 가지 예외가 있으니, 받침 뒤에서는 '률'로 적지만, 딱 하나, 'ㄴ' 받침 뒤에서만은 '율'로 적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개선률, 운률'이 아니라 '개선율, 운율'이다. 이렇게 '선'도 해결됐다. 그러니 '이·선·법'만 기억하면 헷갈릴 일이 전혀 없다.

이 원칙은 '열, 렬'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나렬'이 아니라 '나열', '분렬, 격열'이 아니라 '분열, 격렬'로 쓰는 것은 그 때문이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가끔씩 '작렬하는 태양'으로 틀리게 쓴 말을 볼 때가 있는데, 이때는 '작열'에 나온 '熱'의 한자음 자체가 '열'이므로 '작열'이 옳다. 물론 '홈런포가 작렬했다'에 나온 '작렬'은 제대로 쓴 것이다.


(이진원의 '우리말에 대한 예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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