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농산물 생산을 위한 GAP(우수농산물관리제도) 농산물 인증 신청이 관내에서 쇄도하고 있다.

최근 나주배농협 배작목반과 남평농협 등 5개단체 6개작목반 368농가에서 배, 풋고추, 피망, 파프리카에 대해 GAP농산물 인증을 신청, 심사 중에 있다.

▲ 나주배농협 배작목반과 남평농협 등 5개단체 6개작목반에서 배 GAP농산물 인증을 신청, 심사 중에 있다.

심사단은 지난 2일 표본농가인 32농가를 대상으로 심사회의를 거쳐 직접 농장을 방문, 농가별 생산이력일지 작성내용과 GAP농산물 재배농장의 청결, 위생 상태, 주변정리 정돈 및 농가별 작업장 청결상태, 그리고 농약, 비료, 퇴비의 관리 상태 등을 점검했다.

GAP는 농산물의 생산단계부터 수확 후 포장단계까지 토양, 수질 등의 농업환경 및 농산물에 잔류할 수 있는 농약, 중금속 또는 유해 생물 등의 위해요소를 관리해 소비자가 알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모두 24개 생산자단체가 GAP인증을 획득했으며, 인증대상 품목은 올해 1월 농림부에서 고시한 쌀, 배추, 양파, 배, 매실, 참다래 등 모두 96개다.

신청 절차는 희망 농가가 신청서와 재배예정지 지적도 및 인증품 생산계획서, 이력추적 관리등록 신청서 등 구비서류를 작성해 전문 민간 인증기관에 접수하면 인증기관에서 종묘, 재배방법 등 현장 심사와 토양·용수 등에 대한 조사 분석을 통해 기준을 통과한 농산물에 대해 인증서를 교부하게 된다.

특히 정부가 올해부터 GAP를 도입, 농협중앙회, 롯데마트, 신세계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GAP인증기관으로 지정됨으로써 이들 업체들의 GAP농산물 취급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나주배 농협에서는 2005년 20농가를 대상으로 GAP시범사업을 실시한바 있으며, 2009년까지 1000농가를 우수선도농가로 육성할 계획이다.

배 농협 관계자는 "우리 조합에서는 이미 13년 전부터 GAP관리제도에 의해서 미국에 나주배를 수출하고 있다"며 "공동관리시설이 턱없이 부족하고, 참여농가의 품질관리 수준이 높고 농가별로 선과포장시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현행 친환경저농약 품질인증제도와 같이 생산농가 자율적으로 GAP인증 스티커를 사용 할 수 있도록 법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