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해충 줄어 2007년 확대실시 예정

나주시가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위생해충 구제사업'을 시범 실시하면서 가시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업은 나주시가 2006년도 질병관리본부 '친환경적 모기 방제사업' 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되어 지난 6월1일부터 오는 10월31일까지 하절기 전염병 매개체인 모기구제를 위해 실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금까지 인체위해와 환경오염 등 유해성 논란과 소독효과 감소 등 많은 문제점이 대두됐던 차량연막소독을 자제하고 모기의 생태(유충, 성충)에 따른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모기유충구제를 선택했다.

2006년도 시범사업으로 관내 인구 밀집지역인 성북, 금남, 송월동 등에 대해 모기서식지 조사를 실시해 기존 연막소독을 대신해 배수장, 정화조, 폐타이어수집 장소, 물웅덩이 등을 대상으로 인체에 무해한 약제로 시판되고 있는 '스미브라박토섹' 등의 약제를 살포하고 있다.

이 친환경적 약제는 모기유충의 부화를 막고 성장을 억제시키는 효과를 나타내고 있으며 일체의 차량연막소독을 배제하고 분무소독방식으로 방역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외 지역은 기존과 같이 연막소독을 실시하고 있으나 차량을 이용하는 방법은 가급적 지양하고 유충서식지를 중심으로 직접방역을 하는 등 여름철 위생해충 구제사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소기의 성과가 나타날 때에는 2007년부터 전 지역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연막소독지역과 시범지역의 모기 등 위생해충의 개체수를 정기적으로 조사한 결과 시범지역의 개체수가 현저하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연막소독 등 기존의 방역소독에 익숙한 시민들의 민원이 당분간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친환경적 방역사업이 가시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으므로 사업의 취지가 시민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