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요금 기습인상, 입장료수입 지분 요구도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잡고 있는 삼한지 테마파크를 찾는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주차장이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광역쓰레기매립장 건립에 따른 주민숙원사업비로 조성된 주차장은 공산면지역발전협의회가 주관하고 청년회원들이 요금을 받으면서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청년회원들은 불친절한 태도로 요금징수에만 급급해 테마파크를 찾는 관광객들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맨발에 슬리퍼는 물론 목에 두른 수건은 위화감을 조성하기에 충분하며 마치 커다란 권력을 쥔 것처럼 거들먹거리는 모습은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을 정도에 이르렀다.

▲ 바가지 요금과 불친절을 일삼는 테마파크 주차장

이들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관광객이 한꺼번에 몰린 지난달 30일 1천원인 주차요금을 2천원을 받는가하면 수입이 적다는 이유로 입장요금의 지분을 요구하는 등 안하무인격 행동을 일삼고 있다.

또한, 주차장에서 테마파크로 이어지는 도로에 즐비한 노점상들에게 월60여만원 상당의 자릿세를 받고 있어 바가지요금의 단초를 제공하고 있다.

주차장에서 테마파크 입구까지는 성인남자의 빠른 걸음으로 6분 여 정도가 소요되는 거리로 불볕더위를 피해 생수를 사려는 관광객들을 아연실색케 하고 있다.

시중에서 5백원에 판매되는 생수를 시원하게 얼렸다며 1천원을 받는가하면 옥수수2개에 3천원을 받는 등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바가지요금이 성행하고 있다.

이러한 모든 일들이 아무런 자격도 권한도 없는 이들이 자릿세를 받으면서 벌어진 것이며 관광객들을 보호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전해야 할 청년회원들이 바가지요금을 부추기고 불친절한 태도로 역사문화도시 나주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

지난 8일까지 주차장관리위원회가 거둬들인 수익은 2천3백여만원이며 매월 관리인 인건비로 8백4십여만원을 지출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결코 적지 않은 수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입이 적다며 주차요금을 기습적으로 인상하는가 하면 입장료수입의 지분을 요구하고 노점상에게 자릿세를 받는 등의 안하무인격 행동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