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경찰서(총경 박병동)에서는 지난 2010년도 말 4/4분기 실종아동 등 발견을 위한 관내 보호시설 일제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무등정신요양원에 입소중인 무연고자 2명의 신원을 확보해 지난 20일과 21일, 가족들이 서로 생사를 모른채 헤어진 지 30여년 만에 그들의 아들과 딸을 찾아주어 주변에 큰 감동을 주고 있다.

노안면에 위치한 무등정신요양원에서 무연고자 이모씨(64세,남), 김00(55세,여)는 각각 30여년만에 그들의 아들과 딸을 만났다.

이모씨는 지난해 광주 시립갱생원에서 전입하였는데 사망자로서 무등정신 요양원에 입소중인 것을 나주경찰서 여성청소년계의 보호시설 일제점검 중 이자인 경장에게 발견되어 27년만에 부자가 상봉했다.

특히 아들 이모(33세,남)씨는 그동안 아버지를 찾기 위해 전남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면서 지난 2003년도에는 아버지를 찾기 위해 KBS 아침마당에도 출연한 경력이 있어 더욱더 감동을 주고 있다.

또 다른 무연고자 김00(55세,여)는 정신장애로 28년 전에 신병치료 차 집을 떠났다가 소식이 끊긴 후 보호시설을 전전하다 관내 무등정신요양원에 입소중에 역시 나주경찰서의 보호시설 일제점검 중 발견돼 28년만에 딸 김00(31세,여)와 만날 수가 있었다.

이에 김 모씨의 딸은 “어머니가 28년 동안 죽은 줄로만 알았는데 살아 계신 줄 몰랐다”며 용서를 구하면서 감격에 말을 잇지 못했다.

위와 같이 나주경찰서에서는 정기적으로(1년에 4번) 관내 보호시설 및 정신의료기관 등지를 돌아다니며 범죄로 인해 혹은 범죄와 관계없이 우연히 헤어져 살게 된 사람들을 발견해 그들의 아픔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