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초제 살포 후 약통에 남아있던 제초제로 인해 벼 잎이 고사되는 황화현상이 발생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논 전경

제초제 살포에 따른 벼 피해가 발생해 피해농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산포면 매성리에서 벼농사를 짓고 있는 장모(45)씨는 지난 4월경 직파재배를 위해 제초제(그라목손+스톰프)를 살포한 후 약통을 세척하지 않고 보관해 오다가 지난 22일 벼 재배 농지의 잡초제거를 위해 제초체(매드시)를 살포.

이로 인해 지난 4월경 직파재배를 위한 제초제를 살포 후 약통에 남아있던 제초제로 인해 3,200여평에 벼 잎이 노랗게 고사되는 황화현상이 발생,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피해농민 장모씨는 “항상 약통을 따로 사용해 왔었는데, 묘하게도 이번에 제초제를 살포했던 약통을 그대로 사용해 피해를 보게 됐다”면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다”면서 절망감과 속상함을 내비쳤다.

한편 산포면사무소 관계자는 “피해농민 장모씨가 상심이 매우 큰 상태”라면서 “피해 정도가 더욱 심해질 경우 배추 등의 작목으로 대처를 유도할 계획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