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면 이슬촌 운영위원회(위원장 김성님)에서는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개최 예정이었던 ‘이슬촌 해피 크리스마스 축제’가 최근 확산추세를 보이고 있는 구제역의 도내 유입 차단을 위해 전격 취소됐다.

이슬촌 운영위원회는 지난 21일 “최근 소강상태를 보이던 구제역이 수도권으로 확산되는 등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구제역 예방 차원에서 부득이하게 축제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성님 위원장은 “그동안 온 주민이 힘을 모아 정성껏 축제 준비를 해왔으나 최근 소강상태를 보이던 구제역이 수도권에서 확인되는 등 확산추세를 보임에 따라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이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전면 취소 결정을 내렸다”며 “이번 행사는 취소되었지만 내년에 더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해 전국의 농촌 체험객과 관광객에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슬촌은 2004년 녹색농촌 체험마을로 지정된 뒤 다양한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였으며 102년의 유서 깊은 노안성당이 있고 주민 98%가 천주교 신자인 점에 착안해 크리스마스 축제를 열어 한국의 산타마을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은 마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