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분권화·지방자치 시대가 도래하면서 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시민사회의 성장을 이끌어 냈다. 이 같은 시민사회의 성장은 시민사회단체들의 활성화가 그 요체이다. 이에 본지는 나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민사회단체를 지역민들에게 알리고자 시민사회단체들의 역할과 활동 등을 살펴본다.<편집자 주>

▲ 구수하고 정겨운 우리 가락인 판소리의 맥을 잇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동초제판소리 나주시지부

구수하고 정겨운 우리 가락인 판소리의 맥을 잇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동초제판소리 나주시지부(지부장 형남기).

동초제판소리 나주시지부는 고(故) 김연수 명창의 아호인 동초를 따 동초제판소리로 불리어지고 있는 판소리 모임으로서, 우리의 전통가락을 보급시키고 지역 토속민요와 전통놀이 문화의 계승발전을 목적으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한 동초제판소리 보급을 통해 청소년들의 경로효친 사상을 고취하고 후학들을 위한 참여의 장을 마련해 후학양성에 주력하고 있으며, 토속민요 발굴 보존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에는 여름·겨울방학 유소년 국악교실을 운영해 전통 문화예술의 체험과 남도 국악의 진수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으며 노인복지회관을 비롯해 수많은 경로위안공연을 펼쳐 노인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동초제판소리 나주시지부는 올해도 여름·겨울방학 초·중·고 국악 지도교실을 운영하고 민요와 무용, 판소리 등을 지도한다. 또 오는 10월에는 창립6주년 기념 및 경로위안공연도 가질 계획이다.

형남기 동초제판소리 나주시지부장은 “심청전에는 사랑, 춘향전에는 효, 흥부놀부전에는 우애가 담겨져 있듯이 우리들의 인생살이가 판소리에 다 있다”면서 “우리소리의 맥을 잇는데 혼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악인 양성과 판소리 공연 등 국악공연문화 보급에도 앞장서겠다”며 우리소리, 우리가락을 아끼고 사랑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동초제판소리 나주시지부는 지난 2000년에 창립해 현재 6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지부장은 형남기씨가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