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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에게
전숙 시민기자  |  ss8297@nav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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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호] 승인 2006.07.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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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숙(詩人)


무슨 복이 이리 많아
그대 같은 벗을 두었을까
한없이 터져 나오는 속앓이에는
귓바퀴가 되어 묵묵히 들어주고
위로받고 싶을 때면
마음에 들어와 토닥여주던 더운 손길
설움이 흐르는 강은
노둣돌 되어 건너 주고
웃음이 뛰노는 초원에선
더불어 행복을 나누던 동반

터벅거리는 발을 고이고
휘청거리던 방향을 잡아
막다른 골목마다 길눈 틔워주고
아름다운 풍경을 그려주는 길라잡이

고맙다고 공치사 할라치면
피식
눈꼬리 흘겨주던 단짝

아롱다롱 곱게 물들어가는
봉선화 손톱에 지는 노을빛
우정으로 물결치는 가슴 가슴에
무지개 펼쳐지는 동무 동무야.


노안 금안보건진료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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