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 인근 불법주차 기승 사고위험

▲ 업무가 시작된 오전 9시 경 나주시 제3주차장의 텅 빈 모습과 청사진입로에 빼곡이 주차된 차량들이 대조를 이루고 있다.

나주시가 청사 내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설치한 제3야외주차장이 직원들의 외면으로 기능을 상실한 채 유명무실하게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96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제3야외주차장은 7백여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설치했으며 시 청사와의 거리는 불과 30여 미터에 불과한 곳에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이곳 주차장을 이용하는 차량은 몇몇 인근 주민들에 국한되어 있고 시청직원들의 차량은 눈을 씻고 봐도 찾을 수 없는 실정이다.

▲ 업무가 시작된 오전 9시 경 나주시 제3주차장의 텅 빈 모습과 청사진입로에 빼곡이 주차된 차량들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직원들의 민원인전용주차장 사용이 전면 금지되고 홀짝제와 요일제 시행으로 청사 내 주차난은 해소됐지만 반대로 청사주변의 주차난은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

의회로 연결된 진입로는 양방향으로 주차된 차량들로 인해 소통이 원활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추돌사고 등의 위험을 안고 있는 등 골머리를 앓고 있다.

또한, 직원들에게 새롭게 설치한 제3야외주차장 사용을 권장하는 홍보가 부족해 이용자가 없을 뿐만 아니라 이곳에 주차장을 설치한 사실조차 모르는 경우가 허다해 전시행정이 아니냐는 비아냥거림을 받고 있다.

불법주차를 단속해야 할 나주시가 오히려 청사 주변의 불법주차를 유도하고 있어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것은 주인의식이 부족하고 복지부동행정의 표본으로 비춰질 수 있다.

제3야외주차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직원차량을 적극 유도하고 청사 인근의 기관단체와 업무협조 등을 통해 불법주차를 근절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