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전체 531건) 제목보기제목+내용
[기획/연재] 나주여! 잉걸불처럼 환하거라, 따뜻하거라
전숙무성하던 마한의 귀목나무 한 그루때 아닌 돌풍에도 나주를 지키는 목당간이 되었으리저를 태워서 세상을 밝히는 태양처럼따뜻한 세상을 위해 활활 타올랐으리큰들 작은들 배불리 젖먹이는 영산강처럼은근한 잉걸불이 되어 나주의 구들을 데웠으리그렇다, 계사년 우
전숙 시민기자   2012-12-28
[기획/연재] 아름다운 것만을 노래하랴
전숙자본이 피운 꽃은 탐스럽게 아름답다자본의 꽃을 탐욕스럽게 피우려고생각이 있는 가지들을 가지치기한다생각을 하면 풀꽃들을 돌아보느라앞으로 달려 나갈 수 없기 때문이다강철로 만든 전지가위로 생각의 싹을 솎아내는 정규직도 들여다보면 마지노선에서 줄타기하고
전숙 시민기자   2012-12-14
[기획/연재] 악플러*
전숙망나니가 돌아왔다망나니는 사형집행관이다망나니는 사형수다남의 길 같지만 저도 이미 받아놓은 밥상이다제가 가야할 길로 사전답사를 보내면서도한 푼의 아량도 보여주지 않는다목숨줄로 화투놀이처럼 놀이를 한다한치 앞도 안 보이는 생명체가 인간이다한치 앞을 외
전숙 시민기자   2012-12-07
[기획/연재] 나무의 생인손
전숙겨울 은행나무빈 가지에 비닐봉지 펄럭인다어쩌자고 나무는 저 민망한 비닐봉지를 붙잡고 있는 것인가바람을 따라가겠다고 우우 목 놓아 우는 비닐봉지나무는 여린 손에 더욱 힘을 준다 작년 가을 13층 베란다에서 몸을 던진, 철이의 몸을 엉겁결에 받아 안은
전숙 시민기자   2012-11-16
[기획/연재] 구겨진 종이처럼
전숙레오나르도다빈치는 ‘최후의 만찬’에 그려 넣을 음식을 생각하는데 칠백 날이 걸렸다네그가 꿈꾸었던 날개를 달고나는 하루 만에 지구를 날았네천리안도 축지법도 날아다니는 양탄자도 이제 더 이상 동화가 아니네일장춘몽 같은 기적이 날마다 일어나네나는 기술왕
전숙 시민기자   2012-11-16
[기획/연재] 500년을 살아낸 은행나무처럼
▲ 그림/김종 프로필 · 1976 중앙일보 신춘문예 시당선·『장미원』등 10권· 신동아미술제 대상· 광주·서울·부산 등 작품전 14회· 대한민국동양서예대전 초대작가, · 한국추사서예대전 초청작가 ▲ 시/전숙 프로필· ‘시와 사람’ 신인상 · 시집(나이
전숙 시민기자   2012-11-09
[기획/연재] 연극 속으로
전숙아름답지 않은 꽃이 있으랴아름답지 않은 연극이 있으랴그러므로 연극은 꽃이다연극 속에서는 노숙자꽃도 주인공이다할미꽃도 허리가 펴진다흔하디 흔한 개망초도 하늘같은 조연이다지조 없는 억새도 황홀한 배경이다생을 쥐락펴락하는 무대는 또 하나의 조물주다무겁게
전숙 시민기자   2012-11-02
[기획/연재] 어미가 되다
전숙새끼고양이게게 젖을 물린 어미개를 본 적이 있다나도 오늘 나의 앙숙의 어미가 되는 꿈을 꾼다어미가 되면편협한 내 이성은 슬며시 꼬리를 감추고나를 죽인 적에게도 돌연 그의 편이 된다미워죽겠는 가시나무도혹시나용서할 가시랭이라도 있는지그의 시간들을 뒤적
전숙 시민기자   2012-10-26
[기획/연재] 가을에게
전숙 그대여, 혹여라도 늦가을의 상수리처럼 소담하게 쌓인 그리움이 되어 내 마음 기다렸는지요송이송이 눈물로 피어난 들국화처럼 보내는 순간의 간절함이 마중물처럼 흘림 없이 건너가서 그대 심중에 고여 있던 외로움을 환하게 흔들었는지요잘 말린 씨앗처럼 우리
전숙 시민기자   2012-10-19
[기획/연재] 고래를 먹다
전숙할메식당에서 고래를 먹는다잘리고 토막 나고 삶아진 바다가 고요하다모래 한 알의 침묵으로 가라앉다가찰랑대는 바다를 토해내며 바다로 돌아간 한 사내를 생각했다혼돈의 시간에 바다에서 뭍으로 떠난 사내가 있었다 산 설고 물 선 만리타향은 매몰찬 가시뿐이었
전숙 시민기자   2012-10-12
[기획/연재] 김치
전숙나, 미운 엄마에게로 돌아간다무지랭이 엄마욕쟁이엄마 꼬짐보엄마화장이라곤 오일장 보러갈 때입술에 빨강립스틱 두 줄 긋는 것이 전부인 엄마다가가면 오랜 땀에 어룽진 시큼한 냄새도시락을 열다가 익숙한 냄새에 후다닥 덮어버린 엄마아니다 아니다이 맛이 아니
전숙 시민기자   2012-09-27
[기획/연재] 구면
전숙음주측정을 하겠다고순찰차 경광등이 번쩍이며 차를 세운다얼굴을 내미니 아는 경찰이다구면에게 검문당한 날그냥가라는 수신호를 보며아무 죄도 없는 것이 오히려 억울하다구면이면 비늘도 깃털이 되는 나라가 있다는데이럴 줄 알았으면 맥주 서너 병 쯤 나팔 불
전숙 시민기자   2012-09-14
[기획/연재] 풀삼시랑
전숙사는 일이 도 닦는 일이라면 가장 높은 도력을 쌓은 생명체는 풀삼시랑이다유리창이 박살나고 가로등이 부러지고수백 년을 견딘 나무가 뿌리째 뽑히는 태풍에도머리카락 한 올 흐트러짐 없이 가부좌를 틀고 있다야차 같은 억센 바람에도 저토록 견고히 버티게 하
전숙 시민기자   2012-09-07
[기획/연재] 쓰러진 희망을 일으키다
전숙침략군처럼 태풍 볼라벤이 다녀갔다덴빈도 덮쳐서 쳐들어왔다놀보심보를 드러낸 바람의 야차들열대 심술쟁이들의 궐기대회는 한바탕 분탕질인가보다희망이 쓰러지고 꼬꾸라지고 쏟아진농심의 마음밭에 절망이 수북하다정성으로 받쳐 들고 조심조심 걸어가던 그릇이 깨져버
전숙 시민기자   2012-08-31
[기획/연재] 자미꽃에게
전숙저 자비로운 꽃송이들세상을 다 태워버리는 열화의 태양을분노의 열기를어르고 얼러서 꽃으로 피워내고 있다적을 거름 삼아 향기를 짓고 있다불도 꽃으로 피어날 수 있구나화도 삭히면 향기가 되는구나모두들 휴가라고 룰루랄라 즐거운데도로공사현장에서 깃발로 수신
전숙 시민기자   2012-08-24
[기획/연재] 홍탁
전숙뭣이라고라, 전라도에서 제일가는 음석이 홍탁이라고라푹 삭은 홍어처럼 알싸한 설움이 타는 목구멍을 매콤하게 핥고 지나가면막걸리처럼 부드러운 강물이 저 속없이 허허거리는 노을처럼 붉시글허게 어루만져준다고라이녁 설움들 다 합쳐서 홍탁에 몸을 맡기면영산강
전숙 시민기자   2012-08-17
[기획/연재] 팔월의 어느 흐린 날에
전숙앞만 보고 걷는 너의 옆구리를 은근 잡아당기고 싶었어울고 싶은 너의 가슴을 툭 건드려주고 싶었어청춘의 뙤약볕에 주저앉아 일어나지 못하는 너의 무릎과 무릎 사이를가창오리떼처럼 청량한 바람 한 줄기로 건너고 싶었어제발 한눈 좀 팔아라팔월처럼 뜨거운 생
전숙 시민기자   2012-08-03
[기획/연재] 해바라기
전숙 해바라기를 보고서야 알았습니다사랑하는 일이 얼마나 뜨거운 일인지불이 되어 제 몸을 태우고불이 되어 제 이름을 태우고불이 되어 제 영혼을 태우고사랑이 된 꽃이여호수에 얼비친 사랑을 한 생의 숙제로 껴안았을 그녀는파닥거리는 비늘에 반사된 실낱의 희망
전숙 시민기자   2012-07-27
[기획/연재] 비 오는 날
전숙서울 사는 딸네 갔더니잘난 우리 사위가 속곳 바람으로안방 건넌방 거실을 하 싸돌아다니기에보는 장모 눈이 남세스러워서 슬그머니 빠져 나왔제밤늦은 시각에 만리타향에서 갈 데가 있남아파트놀이터 서성거리다가 아들네로 길을 잡았어택시에서 내렸더니 저녁을 놓
전숙 시민기자   2012-07-20
[기획/연재] 복조리
전숙연한 자줏빛이 일렁거렸다향기의 걸음이 멀었다향기를 맡은 뭇 사내들이 싸리꽃에 날아들었다자줏빛 꽃잎이 뭉개지면 얼마나 서러운 빛이 되는지꽃물에 물들어 본 가을은 안다마음껏 자랐어도 아름드리는 되지 못하고손가락 굵은 매듭의 지능이었던복순언니꽃잎이 뭉개
전숙 시민기자   2012-07-06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전남 나주시 예향로 3803 (이창동) 2층 나주투데이  |  대표전화 : 061)334-1102~3  |  팩스 : 061)334-1104
등록번호 : 전남 다00334   |  발행인 : 윤창화  |  편집인 : 이철웅  |  e-mail : njt2001@hanmail.net
Copyright © 2013 나주투데이. All rights reserved.